2007년 11월 22일
돈질
원서를 쓰다가 Family's Annual Income을 쓰는 칸이 나오길래 아버지께 작년과 올해 우리 가족 수입을 좀 가르쳐 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몇 분후 몇자리의 숫자들이 내 핸드폰으로 착착 날아들었고 네이버에서 환율 고려해서 달러로 얼마인지 알아본 후 그 몇자리 숫자들을 입력했다.
적으면서 든 생각은 난 참 나쁜놈이라는 거다.
학교측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지만 이미 알사람은 다 아는 된장학교 민사고 3년 다니면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모아서 내 학비로 썼는데
이젠 한해에 들어가는 돈이 민사고 3년다니는데 필요한 돈 다 합친거보다 쪼금 안되는 학교들에
지원을 하면서 금전적인 부담은 전적으로 부모님께 떠넘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와 이건 진짜 그야말로 돈질이다 돈질.
아버지께 문자를 보내면서도, 문자를 받고 나서도 마음 한 구석이 착잡해 지는 것을 감출 수 없었다.
아버지는 돈 벌어다주는 기계가 아닌데, 나한테 빚진것이 하나도 없으신데
부모님은 현재 매달 통장에서 몇 십 만원씩 으레 빠져나가는 은행계좌를 갖고 계신다. 누가 갖고 싶을까 저따위 통장을.
대학 교수이셨던 할아버지의 신조중 하나가 "교육에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말아라" 여서 인지는 몰라도
부모님께서는 학비 걱정일랑 전혀 하지말고 가고 싶은 학교 지원해서 가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신다.
하지만 걱정이 안된다면 그건 개념을 어디다가 '살라'먹은 사람이란 말인가.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태어난 자식이든, 강남에 빌딩을 다섯채 올린 부잣집 자식이든 저걸 죄송하지 않게 여길 수 있을까.
부모님께선 "돈 벌어서 나중에 니 애들이나 잘해줘. 그전에 우리 해외여행 한번만 시켜주고" 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저렇게는 내가 못 살거 같다.
아무리 내리사랑이 치사랑보다 크다고는 하지만 부모님도 엄연한 사람이시니
당연히 들어오는 돈 반갑고, 나가는 돈 미우실 분들이다. 어떤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쓰이든 돈 나가는거 쌍수를 들고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자식'의 경우도 크게 다르진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너한테 쓰는 돈이나 나한테 쓰는 돈이나 그게 그거지 뭐"
라고 말씀하시지만 누구를 위해서 쓰인 것이든 결국 한번 나간 돈은 나간 것이고
그만큼 그 돈을 부모님만의 만족을 위해 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건데... 내가 어려서 그런진 몰라도 아직은 이해가 안된다.
부모님의 저 마인드가 이해가 안되는 만큼, 부모님이 나를 위해 또는 나 때문에 지출을 하실때마다 부담스럽고 죄송스럽다는 마음을 감출수없다.
진짜 이건 돈질을 넘어서 돈지랄에 가까운데 내가보기엔.
집 팔고 좁은 집으로 이사가서 부모님은 고생하시는데 난 외국에서 누릴거 다누리고 공부하고 있으면 과연 마음이 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 대학 가지 말고 집에서 돈벌던가" 라고 누가 말하면 솔직히 솔직히 할말은 전혀 없다 -_-;;; 아 진짜 이기적이다.
나는 나뻐~ 난 이기적 ~ 생각하니 나는 나뻐~ 양동근 노래 들어야겠다.
부모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미명하에 나에게 아낌없이 전폭적인 서포트를 해주시고 있지만 내가 그만큼
부응하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ㅎㅎㅎ 대학가면 좀 정신차리고 빡세게 사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졸업하고 과외를 무진장 뛰어야겠다. 이런 얘기를 집에서도 종종하며 돈에 집착하는? 나를보고 부모님께서는
아직 내가 철이 덜 들었다고 하시지만, 뭐 상관없다 ㅎㅎ 철이 안들었다면 들때까지만이라도 한번 벌어보련다.
고등학교 갓 졸업한 사람이 얼마나 벌겠냐만은 적어도 미국 오갈때 비행기값 정도는 내 돈으로 내야하지 않을까.

갖고 싶지? 나도 갖고싶지만 지금은 통용이 안된다고 한다.
몇 분후 몇자리의 숫자들이 내 핸드폰으로 착착 날아들었고 네이버에서 환율 고려해서 달러로 얼마인지 알아본 후 그 몇자리 숫자들을 입력했다.
적으면서 든 생각은 난 참 나쁜놈이라는 거다.
학교측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지만 이미 알사람은 다 아는 된장학교 민사고 3년 다니면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모아서 내 학비로 썼는데
이젠 한해에 들어가는 돈이 민사고 3년다니는데 필요한 돈 다 합친거보다 쪼금 안되는 학교들에
지원을 하면서 금전적인 부담은 전적으로 부모님께 떠넘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와 이건 진짜 그야말로 돈질이다 돈질.
아버지께 문자를 보내면서도, 문자를 받고 나서도 마음 한 구석이 착잡해 지는 것을 감출 수 없었다.
아버지는 돈 벌어다주는 기계가 아닌데, 나한테 빚진것이 하나도 없으신데
부모님은 현재 매달 통장에서 몇 십 만원씩 으레 빠져나가는 은행계좌를 갖고 계신다. 누가 갖고 싶을까 저따위 통장을.
대학 교수이셨던 할아버지의 신조중 하나가 "교육에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말아라" 여서 인지는 몰라도
부모님께서는 학비 걱정일랑 전혀 하지말고 가고 싶은 학교 지원해서 가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신다.
하지만 걱정이 안된다면 그건 개념을 어디다가 '살라'먹은 사람이란 말인가.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태어난 자식이든, 강남에 빌딩을 다섯채 올린 부잣집 자식이든 저걸 죄송하지 않게 여길 수 있을까.
부모님께선 "돈 벌어서 나중에 니 애들이나 잘해줘. 그전에 우리 해외여행 한번만 시켜주고" 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저렇게는 내가 못 살거 같다.
아무리 내리사랑이 치사랑보다 크다고는 하지만 부모님도 엄연한 사람이시니
당연히 들어오는 돈 반갑고, 나가는 돈 미우실 분들이다. 어떤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쓰이든 돈 나가는거 쌍수를 들고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자식'의 경우도 크게 다르진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너한테 쓰는 돈이나 나한테 쓰는 돈이나 그게 그거지 뭐"
라고 말씀하시지만 누구를 위해서 쓰인 것이든 결국 한번 나간 돈은 나간 것이고
그만큼 그 돈을 부모님만의 만족을 위해 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건데... 내가 어려서 그런진 몰라도 아직은 이해가 안된다.
부모님의 저 마인드가 이해가 안되는 만큼, 부모님이 나를 위해 또는 나 때문에 지출을 하실때마다 부담스럽고 죄송스럽다는 마음을 감출수없다.
진짜 이건 돈질을 넘어서 돈지랄에 가까운데 내가보기엔.
집 팔고 좁은 집으로 이사가서 부모님은 고생하시는데 난 외국에서 누릴거 다누리고 공부하고 있으면 과연 마음이 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 대학 가지 말고 집에서 돈벌던가" 라고 누가 말하면 솔직히 솔직히 할말은 전혀 없다 -_-;;; 아 진짜 이기적이다.
나는 나뻐~ 난 이기적 ~ 생각하니 나는 나뻐~ 양동근 노래 들어야겠다.
부모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미명하에 나에게 아낌없이 전폭적인 서포트를 해주시고 있지만 내가 그만큼
부응하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ㅎㅎㅎ 대학가면 좀 정신차리고 빡세게 사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졸업하고 과외를 무진장 뛰어야겠다. 이런 얘기를 집에서도 종종하며 돈에 집착하는? 나를보고 부모님께서는
아직 내가 철이 덜 들었다고 하시지만, 뭐 상관없다 ㅎㅎ 철이 안들었다면 들때까지만이라도 한번 벌어보련다.
고등학교 갓 졸업한 사람이 얼마나 벌겠냐만은 적어도 미국 오갈때 비행기값 정도는 내 돈으로 내야하지 않을까.

갖고 싶지? 나도 갖고싶지만 지금은 통용이 안된다고 한다.
# by | 2007/11/22 23:44 | hi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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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쩌네 원래는 사용됐던건가
근데 돈 걱정 당연히 자식으로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너 지금 하는 걱정 아주 정상적인 걱정들이야.
부모님들 사실 노후 대비 안하고 너한테 다 쏟아 붇는건데
그거 미안한 맘이라도 없으면 사람이냐?
뭐 암튼 그래도 일단 칼텍이던 어디던 좋은데 붙는게
부모님들한테는 가장 큰 기쁨일거야.
결과가 어찌 되었던 열심히 살아서 갚아야지 뭐. ^^
진짜 커서 개같이돈벌어야지ㅋㅋㅋ
영락 쪼꼼 감동이다 하려고 햇는데
양동근 나는나뻐~~ 에서 피식 ㅋㅋㅋㅋ
웅쌍 > 동생 학비 벌어줘 MIT Alumni ㅋㅋ
쌤 > 뭐 걱정을 안하는 애들도 더러 있더라구요 ㅋㅋㅋ 말은 못하지만
멍키 >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장 ㅎㅎ
릴라 > 영락 쪼꼼 감동이다 에서 피식 ㅋㅋㅋㅋ 여기가 영락 이글루니 -_-;;ㅋㅋㅋ
우왕ㅋ굳ㅋ